[그냥 해 본. 김치볶음밥.김밥] 허나 흔한 장비충에게 김밥말이가 없었다.

 

김치볶음밥. 김밥

 

남은 밥이 많아 고민이던 중. 갑작스럽게 머리에 스쳐간 생각. 김밥 한번 만들어 볼까? 이 위험한 생각이 이토록 참혹한 결과를 만들 줄 몰랐다. 요즘에 집에서 요리를 조금 하는 편이라. 어느 날부터 한국인이라면 한 번쯤 만들어 봐야 되는 김밥이란 게 눈에 아른거리기 시작한다. 허나 흔히 아는 김밥은 엄청 손이 많이 가고 시간도 많이 걸리는 정성이란 이름의 김밥인데.. 그 정도의 시간은 없어서 김치볶음밥에 누드김밥을 생각한다.. 허나 나에겐 김밥말이란 장비가 없었다...

 

 

재료 준비

 

 

첫 번째. 김볶 재료

흔히들 넣고 있는 김치볶음밥 재료입니다. 헣헣. 햄은 런천미트 베이식한 맛으로다가 제일 작은 것. 김치 , 파 송송. 이 재료만으로도 충분한 맛을 낼 수 있는 메뉴가 바로 김치볶음밥. 나에겐 만능간장이 있으니.. 순조로운 출발.. 

 

 

 

두 번째. 계란 풀기

준비한 계란은 5개. 파 기름용 파를 쓰고 남은 잎 부분을 모두 썰어서 넣었다. 파 만 넣어도 계란 지단의 맛은 고급. 헣헣

 

 

비비고 김.

 

 

세 번째. 파 기름

 

 

 

기름을 두른 뒤.

 

 

 

파를 넣어 기름을 먼저 내준다. 이때 물은 약불로 파가 타지 않게 적절히 노릇노릇 해 질 때까지 볶아주시면 됩니다. 이제는 흔한 모두가 실행하고 있는 파 기름. 

 

네 번째. 햄 , 김치

햄 과 김치를 넣고 설탕과 간장을 조금 넣고 간을 해주었다. 김치와 햄 만으로도 충분한 간이 되어서. 밥과 같이 볶은 후에 2차로 간을 해줘도 무방합니다. 사실 익숙해져서 한 번에 다 해주시는 게 최고의 맛이지만 그때그때마다 남은 밥이 다르므로, 간은 적절하게 나눠서 해주었습니다. ㅎㅎ.  김치가 어느 정도 투명해지면 밥을 투하.

 

 

 

 

 

 

 

다섯 번째. 밥 투하

밥은 찬밥이 좋은 거 아시죠? 뜨신 밥도 괜찮습니다. ㅎ; 저는 일부러 좀 식혔다가 사용했어요. 꾹꾹 눌러서 뭉친 걸 풀어주며, 잘 비벼줍니다. 밥을 넣고서 마무리로 간을 했어요. 생각보다 밥양이 많아서 ;; 싱거웠습니다. 딱 보아도 양이 많죠..? 허허;; 이때 알아도 늦지 않았을 걸.. 김밥말이가 없다는 걸.. 하...ㅋㅋㅋㅋㅋㅋㅋㅋ 신김치로 적절히 신맛과 설탕의 단맛. 맛간장의 감칠 짠맛이 더해져 볶음밥은 성공적.

 

 

김치 볶음밥 완성.

 

 

여섯 번째. 계란.

계란을 팬에 부어놓고서야. 나는 우리 집에 김밥말이가 없다는 걸 깨달았다.. 흔한 장비충은 충격으로 멍을 때리기 시작.

 

 

 

 

일곱 번째. 작전 변경.

이미 엎질러진 계란.. 일명 계란말이 김밥으로 작전을 변경하고 생각에 들어갔으나. 그냥 도전해보자라는 생각으로 김한 장을 투척한다.. 이때 든 생각이 김밥용 김이 아니라. 그냥 맛김을 사용했으면 더 맛있었을 거 같다는 생각을 했다. 허나 늦어버렸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냥 계란 김말이라도 할걸... 허나 여기서 멈추면 도전이 아니기에 해보자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덟 번째. 김치볶음밥과 김의 러브러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홉 번째. 말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문제는 뜨거워서 마는것이 불가능 했습니다..헣헣 장갑을껴도 한계가... 나름 비주얼 좀 나오는가 싶습니다. 허헣... 김밥말이가 있었더라면 쉬운 김치볶음밥 누드김밥이 완성되었을 터인데.. 흠..허나 음식 가지고 장난친 건 아닙니다. 나름 도전한 것뿐...

열 번째. 완성

 

 

 

 나름 모양이 잘 나오지 않았나요? 맛은 김치볶음밥에 계란말이 먹는 맛입니다. 모두가 아는 그 맛.. ㅋㅋㅋㅋㅋㅋㅋㅋㅋ장비충에게 장비가 없었다니.. 충격이 아닐 수 없는.. 더 땡땡 말았으면 더 생기 있고 탄탄한 누드 김밥이 되었을 터.... 김치볶음밥이 선방을 해줘서 나름 재미있게 만들었네요.. 도시락 배달용으로 만든 건데 나름 만족합니다.. 헣헣

 

도전?ㅋㅋ

 

 

 

끝